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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놀이터] 2026년 예술단체의 예비예술인 현장발표지원사업 <움직이는 시> 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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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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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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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6.10.01
풍경놀이터에서는 수어를 매개로 문학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움직이는 시> 전시를 개최합니다.
□ 장애문화예술단체 풍경놀이터(대표 구본순)는 9월 29일부터 10월 8일까지 서울 중구 모두미술공간에서 <움직이는 시> 전시를 엽니다. 이 전시는 풍경놀이터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26년 예술단체의 예비예술인 현장발표지원’을 받아 기획한 것으로, 농인의 언어인 수어를 매개로 문학의 다양성 확장을 실험하는 프로젝트입니다.
□ 이 전시에는 농·청각장애인 시인 16명이 창작한 시 16편과 이를 ‘수어 문자 시’로 재창작한 시 16편, 총 32편이 전시됩니다. 관객이 창작시와 수어 문자 시를 비교하며 관람할 수 있도록 창작시와 수어 문자 시가 나란히 배치됩니다.
□ 전시에 앞서 진행된 시 창작 수업에 멘토로 참여한 이영숙(시인·문학평론가)은 “수어는 음성 언어와 같이 시공간을 수반하며, 발화 후 휘발되는 특징이 있다. 농인 청년 예비 예술인들은 지난 6월부터 7주간 진행된 시 창작 수업을 통해 수어를 텍스트로 붙잡는 나름의 방식을 고민하고, 자신의 수어 시를 지면 위에 기록하였다.”라며 수어 문자 시 창작 과정을 알렸습니다.
□ 전시를 기획한 맹현(작가·출판사 핌 대표)은 “관객은 <움직이는 시> 전시를 통해 수어의 특징이 ‘시’라는 장르 안에서 어떻게 자기만의 고유성을 획득할 수 있는지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하나의 시가 수어를 사용하는 농인의 정체성을 통과하며 두 개의 시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습니다.
□ 전시장에는 전시에 참여한 농·청각장애인 시인 16명이 창작한 시 62편이 수록된 작품집이 함께 전시되며, 수어 문자 시 변환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이 상시 상영됩니다.
□ 전시 중 10월 2일 15시에는 ‘수어시 낭송회’가 열립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농·청각장애 청년 시인들이 시를 낭송하고 관객과 대화하는 시간입니다. 낭송회 장소는 모두미술공간 세미나실이며, 낭송회에는 수어통역과 문자통역이 제공됩니다.
□ <움직이는 시> 전시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관람 시간은 전시 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일요일은 휴관합니다.
□ 본 프로젝트는 풍경놀이터가 주최·주관하고 출판사 핌, 스튜디오 하프-보틀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였습니다.
□ 본 프로젝트를 주관한 풍경놀이터는 농·청각장애인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이들이 전문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장애문화예술단체입니다. 2021년 설립 이후 농·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문학 창작 교육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육 전 과정에 수어통역과 문자통역을 지원하여 농·청각장애인도 어려움 없이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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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소개:
<움직이는 시>는 2026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단체의 예비예술인 현장발표지원’으로 열리는 전시다. 총 16명의 농인 청년 예비예술인들이 시를 창작하고, 그 시를 수어로 재창작한 뒤, 텍스트로 남기는 작업을 하였다. 수어는 음성 언어와 같이 시공간을 수반하며, 발화 후 휘발되는 특징이 있다. 농인 청년 예비예술인들은 수어를 텍스트로 붙잡는 나름의 방식을 고민하고, 자신의 수어 시를 지면 위에 기록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농인 청년 예비예술인들의 창작시와 수어 변환 시를 나란히 두고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하나의 시가 수어를 사용하는 농인의 정체성을 통과하면서 두 개의 시로 확장되는 과정을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또 한국어와는 문법과 표기법이 다르고, 수지(손과 손가락으로 표현되는 수어 요소로, 수형·수위·수향·수동을 포함)와 비수지(얼굴 표정, 시선, 입 모양, 고개와 몸의 움직임 등 손 이외의 표현 요소)로 발화되는 수어의 특징이, 시라는 장르 안에서 어떻게 자기만의 고유성을 획득할 수 있는지도 감상할 수 있다.
문학과 예술의 테두리 안에서 이 시들은 아직 이름이 없다. 다만 우리는 ‘수어(띄어쓰기)시’ 혹은 ‘수어 문자 시’로 이름을 붙여본다. 이번 작업은 아직 문학이 주목하지 않았지만, 공식 언어로 존재하는 수어가 어떻게 시와 문학의 외연을 확장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하는 최초의 사건이 될 것이다.
●참여 시인 (16명)
강영모, 관감, 김민지, 김서영, 김세희, 김수영, 김윤겸, 문정선, 문향진, 박은정, 오운, 오정은, 이정희, 이초원, 조영균, 허성지
●주최: 풍경놀이터
●기획: 출판사 핌
●전시 및 디자인 총괄: 스튜디오 하프-보틀Studio Half-bottle
●시 창작 지도: 이영숙
●수어 멘토: 조희경, 지미경
●수어 통역: 김선미, 김선영, 서희주
●문자 통역: 강서영
●운영 지원: 송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