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 명 이한비 프로젝트 아카이브 [2026안양백야예술제 참여 퍼포먼스 '사필귀정(事必歸正)']
■기 획 이한비
■참여작가 이한비
■전시장소 안양중앙시장 일대, 청년랩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냉천로 197, 3층)
■전시일정 2026.09.18.
■관람시간 17 : 00pm – 22 : 00pm
■주 관 안양시도시재생지원센터, 안양시도시재생청년예술인협동조합 청년랩, 스톤앤워터
■홈페이지 blog.naver.com/anyang_artlab
■작가노트
우리는 획일화되고 비현실적인 아름다움을 끊임없이 갈망하는 시대 속에 살아간다.
나는 상징화된 기형적 미(美)의 기준과 이를 쫓는 집단적 열망을 혐오하면서도,
어느새 그 주술적인 구속에서 자유롭지 못한 채 동일한 궤적을 밟아가는 스스로를 발견한다.
‘사필귀정’ 은 외모라는 서열화된 기준 속에 타자화되고 상처 입었던 개인의 경험에서 출발한다.
무표정한 얼굴로 손에 쥔 '부적 형태의 케이크'는 주술적 위안이자, 위태로운 아름다움을 향한 기형적 갈망을 집약한 찰나의 상징물이다.
목적지를 상실한 채 일정한 궤도를 맴도는 나의 뒤로 교복을 입은 아이들이 정적을 깨며 따라붙는다.
교복을 입은 미성숙한 존재들은 사회적 기준에 의해 재단당하던 나의 어린 시절이자, 비극적 집착의 원형을 품은 채 내면에 각인된 과거의 파편들이다.
희열도, 구원도 존재하지 않는 걸음 속에서 행위자는 끊임없이 돌았던 길을 다시 밟아나간다.
구속이자 희망이라는 모순된 허상을 향해 무감각하게 발을 내딛는 반복적 행진은 구원에
도달하지 못한 채 스스로를 굴레 속에 유예시키는 현대적 비극의 단면이다.나에게 ‘사필귀정’ 은 현실에서 만날 수 없다.
Performance & Installation
dummy cake (2026)
Photo by [조아라]
■작가소개
이한비작가(서울출생)는 고등학교 시절 동양화를 시작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 미술을, 학부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며 시각 예술의 범주를 넓혀왔다.
한때 유의미했으나 잊혀진 사물과 동물, 식물, 건물, 그리고 인간에게 남겨진 서사를 화폭 위에 재구성한다.
나아가 미(美)의 정형화된 기준과 타성적인 시선 뒤에 숨은 편견에 지속적인 질문을 던진다.
작가는 스스로와 관객 모두에게 거듭 질문을 건네며, 그 의문이 싹튼 개개인의 경험과 스쳐 간 일상을 세밀하게 추적하고 해석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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