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미술관
노노탁 NONOTAK
2025년 8월 30일(토)~12월 31일(수)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화~일요일 10~18시. 유료 5,000~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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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탁
노노탁 스튜디오 개인전
태광그룹 세화미술관은 2025년 8월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크리에이티브 듀오, 노노탁 스튜디오(NONOTAK STUDIO)의 국내 첫 개인전을 선보인다. 비주얼 아티스트 노에미 쉬퍼 (Noemi Schipfer, b.1988) 와 건축을 전공한 빛·사운드 아티스트 타카미 나카모토(Takami Nakamoto, b.1988)로 구성된 이들은 미니멀 건축과 옵 아트(Optical Art)에 기반해 단순함 속에서 비물질적 공간 지각의 경계를 실험하는 작업을 선보여 왔다. 빛·사운드·공간이 어우러진 다매체 설치 작품으로 시각예술과 공연예술의 경계를 확장해 온 것이 특징이다.
2011년 파리 거리의 한 벽화 프로젝트를 계기로 협업을 시작한 두 아티스트는 각자의 전공과 배경을 살려 비물질적인 공간 창조에 집중하며, 매핑(Mapping) 기술과 시각·사운드의 동기화 방법을 연구했다. 초기에는 예산 제약으로 소형 모형 작업에 머물렀으나, 2013년 제네바 《매핑 페스티벌》에서 첫 실물 크기 오디오비주얼 설치작을 선보였다. 이 경험은 사람의 실루엣이 더해질 때 작업의 깊이가 배가된다는 깨달음을 주었고, 이후 설치와 라이브 퍼포먼스를 결합한 독창적 작품세계를 발전시켰다.
본 전시에서 선보이는 〈데이드림V.6〉은 퍼포먼스와 오디오비주얼 작업이 결합해 자연스럽게 탄생한 ‘데이드림’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프로젝션과 반투명 천을 활용한 시각적 착시를 통해 몰입의 아름다움을 구현하며, 노노탁 특유의 비물질적 공간 미학을 잘 보여준다. 사람의 형상과 빛의 착시에서 출발한 관심은 점차 빛·사운드의 정밀한 동기화로 확장되었고, 여기에 기하학적 구조물을 결합해 마치 춤추듯 변화하는 ‘빛 조각’ 설치 작업으로 이어졌다. 이번 전시작 〈내로우 V.2〉가 대표적이다. 다이아몬드 형태의 터널 구조물에 160개 채널의 LED를 결합해 빛의 밀도와 방향성을 정교하게 제어함으로써, 공간 전체에 역동성을 부여하고 깊이와 확장을 극대화한다. 노노탁의 연구는 이후 모터 구동 장치를 도입해 거울 반사 효과를 극대화한 ‘나르시스’ 시리즈로 확장되었다. 초기에도 시도된 이 작업은 수년 동안 다양한 버전으로 진화했으며, 모든 작품명에 ‘V.1(Version 1)’, ‘V.2(Version 2)’와 같이 버전을 표기한다. 이는 그들이 스스로의 작업을 살아 있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존재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본 전시에서는 ‘나르시스’의 가장 최근 버전인 〈나르시스 V.4〉를 선보인다. 예술에 대한 이들의 철학은 감상 방식에도 반영된다. 노노탁은 예술은 직접 경험하고 탐험해야 하며, 이를 즐기는 ‘매뉴얼’이 존재해야 한다고 믿는다. 이번 전시의 〈히든 섀도 V.2〉에서는 대형 LED 위를 걸으며 작품 내부로 들어가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고, 〈데이드림 V.6〉에서는 구조물 사이를 거닐며 관객이 작품의 일부가 되도록 유도한다.
전시는 거울 반사와 움직임을 결합한 키네틱 아트부터 현실과 가상이 교차하는 오디오비주얼 작업까지, 10년 넘게 이어져 온 노노탁의 빛에 관한 다양한 탐구와 실험적 여정을 조망한다. 시각·청각·공간 감각을 넘나드는 이들의 몰입형 작업은 감각을 일깨우고 감상 방식 자체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정교하게 제어된 조명과 사운드는 음악에 맞춰 춤추는 듯한 빛의 리듬을 만들어내며, 시공간을 초월한 몰입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은 기술·감성·공간이 맞물린 노노탁의 세계를 온몸으로 체험하고, 노노탁이 제안하는 예술의 정의와 예술 언어의 확장을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본 전시를 통해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협업이 오늘날 예술의 언어를 어떻게 확장해 나가는지를 직접 체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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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노탁 스튜디오 개인전 《노노탁 NONOTAK》 ~12월 31일(수)까지
· 작가: 노노탁 스튜디오
· 주최: 태광그룹, 세화미술관
· 후원: 흥국생명
· 운영: 화~일요일 10~18시
· 휴관: 월요일 휴관
· 요금: 유료 5,000~13,000원
· 공간: 세화미술관
· 주소: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68 (신문로1가 226), 2층
· 문의: +82 (0)2-2002-7789, sma@sehwamuseum.org
ⓒ 정보와 자료의 출처는 세화미술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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